“첼시에 드록신 뜬다고 전해라”… 히딩크호 코치 합류?

입력 2015-12-19 11:10 수정 2015-12-19 11:25

거스 히딩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임시 사령탑으로 유력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일 보도했다. 첼시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도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선수단을 만나 이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첼시는 전날 조제 무리뉴 감독을 해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한 지난 8월 계약기간을 2019년까지로 연장했지만 4개월 만에 파기하고 복귀 2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해임 형태는 경질이 아닌 계약해지였다.

차기 감독으로는 히딩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히딩크는 2009년 2월부터 6월까지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은 휴식 중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 6월 해임됐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선수단에 직접 밝혔을 경우 히딩크의 임시 감독 체재는 유력하다. 히딩크는 20일 영국 런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관중석에서 관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드로그바의 코칭스태프 합류 계획이 전해졌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0년대 중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트라이커 출신 드로그바를 코칭스태프로 영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 동안 첼시 유니폼을 입고 157골(341경기)을 터뜨리면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첼시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서 승부차기의 마지막 골을 넣은 키커도 드로그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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