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로 상향… 세계 7개국뿐

입력 2015-12-19 09:27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국제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제시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8개월 만에 등급이 향상됐다.

한국이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2(S&P·피치 기준 AA)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무디스가 Aa2 이상의 등급을 부여한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를 포함해 7개국뿐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유로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으로 근접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