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무한도전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정준하 치과 역시 아는 사이’라는 제목의 글이 수차례 올랐습니다.
글에는 지난 12일 방송된 불만제로 특집에서 정준하가 방문한 치과의 원장이 방송 이전부터 정준하와 친분이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정준하가 마치 처음 간 것 같은 A치과를 찾아가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준하가 지난 5월 A치과 원장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정준하는 또 지난 11월에는 A치과 직원들에게 자신이 출연한 공연도 보여줬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것도 박명수 가발 사태처럼 시간이 촉박해 정준하가 아는 병원인지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고 간 것이라고 해명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전단지 몇 천 장 만들어도 수십 만 원을 내야하고 인터넷에 짤막한 광고 하나 올려도 수백 만 원이 든다”면서 “연예인이랑 친분이 있거나 협찬을 받은 곳이면 이렇게 수십분간 방송에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명수 또한 같은 방송에서 자신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의 매장을 방문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한도전측은 홍보 의도가 없었으며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무한도전에 대한 불만을 해결한다면서 제작된 불만제로 특집이 오히려 멤버들과 친분이 있는 사업체 간접 홍보로 얼룩지고 있으니 네티즌들은 “정말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이 맞냐”면서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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