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강도, 김정은 전용 중국 도주 지하통로 여러개 있다” 주장

입력 2015-12-18 16:06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자강도 산간지대에 유사시 김정은이 중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만든 지하통로가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자강도의 깊은 산골 지역에 수백 미터 아래로 땅굴이 여러 개 있다"며 "전쟁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만든 김정은 전용 비상출구"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곳은 김정은 일가와 최측근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정은 친위대(호위총국 요원)를 제외하면 이 동굴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은 별장과 집무실 등 본인이 오래 머무는 곳에 지하벙커를 마련해놓는 등 철저한 대비를 갖추고 있다"며 "평양의 순안비행장, 남포항 등 도주할 수 있는 거점에는 평양의 지휘소에서부터 지하로도 건설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정은의 어느 별장에서 자강도까지 지하 통로를 뚫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김정은 전용 지하통로는 인민군공병국 1여단이 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들을 '친위여단'으로 신임하며 최상의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