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 영화 대전 ‘히말라야’ 기선 제압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대호’ 누르고 1위

입력 2015-12-18 12:02

연말 극장가 한국영화와 외화 대작의 맞대결에서 ‘히말라야’가 기선을 제압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여전히 앞서고 있어 주말 상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1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7일 하루 관객 19만92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국 978개 스크린에서 모두 4733회 상영됐다. ‘히말라야’는 개봉 첫날인 16일에도 20만3000여명을 끌어모아 1위에 오른 바 있다.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렸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전국 903개 스크린에서 4046회 상영되면서 16만7322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3D관, IMAX 등 특별관에서 상영되는 경우가 많아 매출액 점유율이 34.9%로 ‘히말라야’(33.8%)를 앞질렀다.

‘히말라야’와 함께 전날 개봉한 ‘대호’는 17일 관객 수 10만7703명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조선시대 마지막 호랑이와 그를 쫓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호’는 배우 최민식의 출연과 CG(컴퓨터그래픽)로 사실감 있게 그려낸 호랑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출액 점유율은 18.8%로 ‘히말라야’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비해 밀렸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