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1년 실형

입력 2015-12-18 14:54
사진=pixabay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18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 대표는 100억원 상당의 해외 원정도박을 했다는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정킷방(불법 도박 VIP룸) 업주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의 원정도박 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근로의식을 고취하고 사회의 정상적인 발전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마카오 카지노에서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통해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