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념 가족사진서 성폭행·아동학대 냄새가 폴폴~

입력 2015-12-18 10:57
The Sun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촬영한 가족사진이 본의 아니게 성폭행과 아동학대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미국의 사진작가 한나 혹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한나 혹스는 최근 지인의 부탁으로 크리스마스 기념 가족사진을 찍어줬다.

가족의 부탁으로 코믹한 설정을 했는데 이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비난이 일었다.

사진 속에는 젊은 엄마와 어린 두 딸이 입에는 테이프가 붙어있고 양손은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 전깃줄에 묶인 채 바닥에 앉아 있다.

어린 아들은 손가락을 치켜들고 웃고 있고 아빠는 ‘땅에는 평화를(Peace on earth)’이라고 쓴 푯말을 들고 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사람들은 성폭행과 아동 학대를 연상시키는 사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나 혹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뒤 악성 댓글이 폭주하자 결국 사진을 삭제했다고 한다.

개념없는 사진을 놓고 웃자고 찍은 사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견도 있어 아직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