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일요일 오후3시 회동-선거구 쟁점 타협 모색

입력 2015-12-18 10:03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17일 만찬 회동을 갖고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만 다시 확인한 채 돌아선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오후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를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구 획정안과 서비스산업발전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테러방지법 제정안 등의 처리 문제가 다시 의제로 올랐지만, 여야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정 의장은 "특별한 제안이 나온 것은 없고, 경제 관련 법안들의 쟁점을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서로 교감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의 직권상정 방침과 관련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비공개로 만나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