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BBC 방송과 인터뷰 “몸매는 아빠를 닮았어요”

입력 2015-12-18 09:55
싸이, 영국 BBC 인터뷰 공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BBC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3분30초 분량의 싸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은 바라볼 때마다 행복한 트로피 같은 것이다. 트로피를 받으면 거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시간이 지나도 보면 흐뭇하지 않는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세계적인 무엇이 될 것이라고, 많은 나라에서 알아주고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꿈꾸지도 않았다”면서 “이런 면에서 ‘강남스타일’은 꿈이지만, 이 파티가 끝나면 새로운 것을 내놔야 하는데 어떻게 이것을 이길 것인가는 악몽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7집 타이틀곡 ‘대디’(DADDY)와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윌아이엠의 노래 ‘아이 갓 잇 프롬 마이 마마’(I Got It From My Mama)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며 “제가 워낙 좋은 몸매를 가졌기 때문에 누군가 ‘어디서 그런 몸매가 나셨어요’하면 ‘아빠에게서 받았다’고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어린 아이의 싸이, 할아버지 분장의 싸이가 등장하는 ‘대디’ 뮤직비디오는 영화 ‘오스틴파워’의 닥터 이블과 미니미에서 착안했다고 소개했다. 12월1일 자정 유튜브에 공개된 싸이의 ‘대디’ 뮤직비디오는 18일 오전까지 조회수 62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