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를 풍미한 밴드 주니퍼의 보컬 박준영이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서는 가수 휘성이 초대된 가운데 음치와 진짜 실력자를 가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휘성은 1라운드에서 ‘괌 지르는 민박집 주인장’을 음치로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실력자였다. ‘괌 지르는 민박집 주인장’의 정체는 지난 2000년대 초 큰 사랑을 받은 밴드 주니퍼의 박준영. 박준영은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부르며 고음을 완벽히 소화했다.
박준영의 무대에 휘성은 어찌할 바를 모르며 뒷목을 잡고 소름 돋는 표정을 지었다. 제작진은 “휘성을 급 겸손하게 만든 무대”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노래를 마친 후 그는 “밴드 주니퍼의 보컬 박준영이다. 1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휘성은 “(박준영의) 영상을 보면서 연습까지 했었는데 죄송하다”고 90도로 인사했다.
박준영은 “현재 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준영은 1976년생으로 2001년 1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발표했다. 2004년 정규 2집 이후 10년 만인 지난 2014년 ‘그때까지만’을 발표한 바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영상] 휘성 뒷목 잡고 겸손하게 만든 가창력…주니퍼 박준영 누구야?!
입력 2015-12-18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