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결국 해임됐다. 최악의 부진을 지켜보는 첼시 수뇌부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7개월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무리뉴 감독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7년에 이어 첼시에서만 두 번 경질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에서 복귀한 무리뉴 감독은 2014~2015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16경기에서 4승3무9패(승점 15)에 그쳐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노리치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무리뉴 감독 경질설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AFC본머스와 레스터시티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유력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5일 레스터시티에 1대 2로 패배한 후 “선수들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며“선수들이 전술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책임을 넘겼다.
BBC는 조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 브랜든 로저스 감독, 후안데 라모스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인내심 한계’ 첼시 무리뉴 감독 해임… 차기는 히딩크?
입력 2015-12-18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