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논란을 재차 부인하면서 30년 연기 인생까지 걸었다.
신은경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연예가 X파일’과의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시어머니의)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제 30년 연기 인생을 걸 수 있다. 전 소속사를 통해 매달 150만원을 보냈고, 소속사와 헤어지고는 친동생을 통해 양육비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신은경은 “이혼 후 1년은 아이를 직접 키웠다”면서 “하지만 수입에 대한 압류 등 문제로 가족들 거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힘들어졌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를 찍으며 일주일에 1~2일 집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다”며 “그래서 양쪽 부모 중 아이를 더 많이 돌볼 수 있는 쪽이 아이를 맡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 이야기를 꺼냈다. 신은경은 “13년 전에 선물로 받은 고양이를 키우는데 중간에 힘든 상황이 많이 생겨 누구 줘버리자는 얘기도 많이 했었다”며 “근데 그 마저도 내어놓지 못하는데 내 자식 떼어 보낼 땐 정말 많이 각오하지 않았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아이를 못 찾아본 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많은 부분들의 사실들이 왜곡돼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신은경은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지만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제가 꼭 밝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열심히 열심히 이겨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은경은 거짓 모성애 논란에 대해서만 해명했다. 전 남자친구와의 민사소송, 전 소속사와의 채무 문제, 옷값 1억 외상 논란 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신은경 “거짓 모성애? 사실과 달라… 30년 연기인생 건다”
입력 2015-12-17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