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봉악단도 8∼9월 러시아 공연때 갈등"

입력 2015-12-17 20:55
최근 북한 모란봉악단이 중국 베이징 공연 직전 돌연 철수해 논란을 불러온 상황에서 북한 청봉악단도 지난 8~9월 러시아 공연 당시 비용 문제로 한때 러시아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청봉악단의 지난 러시아 공연 때 돈 문제로 북·러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이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공연장 대관료 등을 포함한 비용 30만달러(약 3억5천400만원)를 북측에 청구하자 북측이 이에 반발했고, 결국 양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은 모두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지시로 결성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