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한밤 PD 해명에도 싸늘…“가벼운 소재의 기획일 뿐”

입력 2015-12-17 17:23 수정 2015-12-17 17:33
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제작진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밤' 강범석 PD는 17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지난 방송 후 성희롱 논란이 올라와 놀랐다. 해당 사진을 사용한 것에 성적으로 비하를 하거나 논란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아와 아이유의 의상과 포즈가 특이해 착시효과를 유발한 사진을 모아 가벼운 소재로 소개한 것일 뿐”이라며 “일부 시청자들의 생각처럼 신체 비하 의미를 담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재미로 다룬 소재에서 논란이 나와 당황스럽다. 앞으로는 더욱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밤은 16일 연예계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모아 ‘한밤의 기묘한 이야기'란 코너를 진행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착시 사진을 설명하며 윤아와 아이유에 대해 앞뒤가 구별되지 않는 여자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지상파에서 다루기에 적절히 않았다며 항의했고 “가벼운 소재의 기획”이라는 PD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