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도 큰 축복이지만, 이 순간 마냥 웃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산고(産苦)의 고통을 겪는 산모다.
흔히 엄마들이 ‘이제 정말 죽겠구나 싶을 때 아이가 태어난다’고 출산 후기를 전하는 것만 보아도,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산모들의 산고를 줄여 줄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비타민D가 출산의 조기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2014년 미국의 Cedars-Sinal 종합병원 연구팀은 임산부의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조기 출산 통증이 심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의 코넬 의대 연구팀 역시 “비타민D가 여러 가지 통증에 진통작용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비타민D 보충제를 찾는 임산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 등 유명업체의 비타민D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수 역시 상당하다.
그러나 비타민D를 구입하기 전 살펴보아야 할 것은 브랜드, 추천상품, 판매순위, 광고 글 등이 아닌 원료의 ‘합성’, ‘천연’ 여부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제가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합성비타민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비타민은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 비타민의 흡수와 기능을 돕는 다양한 보조인자가 결합된 생물적 복합체이다. 반면 합성비타민은 콜타르,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같게 만든 결과물이다. 이처럼 보조인자가 결여된 합성비타민은 체내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R. J Thiel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흡수율이 최대 3.94배나 차이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생화학지> 역시 “에르고스테롤(합성비타민D의 일종)보다 자연식품으로 만든 천연비타민D가 구루병 치료에 100배 정도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타민D 전문가인 웨스톤프라이스 박사(Dr. Weston Price) 역시 "합성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신장결석이 많이 나타났다"며 합성비타민의 부작용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따라서 비타민D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 성분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만 살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D'와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이고, ’건조효모(비타민D 0.02%)'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그러나 천연비타민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 혹은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의 첨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규폐증, 폐암, 체내 장기 독소수치 증가, 영양분 흡수율 저하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재 이처럼 화학 부형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제조하는 업체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산고는 여성이 일생을 살며 느끼게 되는 가장 큰 고통이다. 이러한 고통을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이를 어느 정도 경감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D를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출산의 고통을 줄이는 한 가지 팁이 될 수 있다.
출산의 고통, 비타민D로 줄인다
입력 2015-12-17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