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20여명이 산타로 변신한 뒤 16일 오후 부산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보육원 어린이 3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지난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보육원에서 청소 및 아동 생일파티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한 산타가 된 아너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어 올해도 보육원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사랑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과 보육원 아동들이 함께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보육원 아동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장기자랑 시간을 가진 후 산타가 된 아너와 아이들을 위한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서 보육원 아동이 아너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후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산타가 된 아너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따뜻한 마음과 체온을 나누는 릴레이 허그타임을 진행 했다.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2013년 9월 아동생활시설에서 진행한 자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부산진역에서 노숙인에게 무료로 급식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매월 꾸준히 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아동들의 생일파티를 지원하고, 학습지원을 위한 공부방 시설을 보수 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정윤 사무처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과 함께 보육원 아이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울고, 웃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와 인연을 맺은 아이들과 함께 연말을 마무리하는 행사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부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는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5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을 납부하기로 하고 약정한 개인 기부자(최초 가입금액 300만원 이상, 매년 일정비율 20%로 기부)는 약정회원이 되고, 일시 또는 누적으로 1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완납한 개인 기부자는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올해 11월 현재 회사 대표, 정치인, 공무원, 프로 선수, 방송인 등 910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부산지역에는 7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보육원서 산타활동
입력 2015-12-17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