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제 던지는구나”… 캐치볼 영상 공개

입력 2015-12-17 15:54
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28·LA 다저스)이 공을 던졌다. 캐치볼로 몸을 풀면서 기분 좋은 재기를 알렸다.

류현진은 17일 인스타그램에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느낌이 좋다”며 형 류현수(31)씨가 촬영한 캐치볼 영상을 올렸다. 류현진의 해시태그로 볼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야구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재활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6일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무리하지 않았다.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공을 던졌다. 자세도 편안해 보였다. 류현진은 “느낌이 좋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팬들은 류현진의 인스타그램 영상 아래에 “이제 던지는구나” “마운드에서 보자”고 댓글을 달아 인사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근육이나 관절막이 관절에 잘 붙는 역할을 하는 관절와순이 찢어졌다. 류현진은 지금 내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일간 LA 타임스는 지난 15일 다저스의 주치의이자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할 확률을 80% 수준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이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할 20%의 가능성을 다저스가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간의 연구 결과에서 관절와순만 손상된 선수의 80%가 수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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