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바람이 찹니다. 세월도 춥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표정과 말씀이 무섭습니다“라며 ”이 단호함과 엄격함은, 먼저 거울을 보면서부터 적용돼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는 더 엄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합니다”라며 “야권의 분열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남들에게만 묻는다면 세상에 참으로 민망할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한마디만 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갑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나를 흔들어대는 사람들 때문에 못해먹겠습니다 -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말한 ‘책임’은, 당에서 나를 흔들어대는 사람들까지를 포용하고 통합해야 할 책무를 뜻한 것이었습니다. 당대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를지라도 당의 모든 국회의원과 당원의 대표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추운 날들을 벗어날 즈음에 받아들 성적표가 걱정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먼저 거울을 보라” 김한길 “분열 책임 남에게 물으면 민망한 일”
입력 2015-12-17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