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을 지휘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치고 1년6개월 만에 재개한 지도자 행보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이 아시아의 여러 구단들로부터 많은 러브 콜을 받았다. 항저우의 축구철학과 강한 의지가 홍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홍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을, 브라질월드컵에서 성인 대표팀을 지휘했지만 프로축구 지도자 경력은 없다. 첫 번째 프로축구 지도자 경력을 중국에서 시작했다. 브라질월드컵 졸전으로 공백기를 보낸 홍 감독이 재기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홍 감독은 “중국에서 첫 도전인 만큼 내 모든 역량을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을 만들고 싶다”며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의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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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