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쿠쿠전자·한샘 등 중견기업도 뛰어든다

입력 2015-12-17 13:48 수정 2015-12-17 13:51
지난 16일 열린 제38차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위 제공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내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과 신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발표했다.

동반위는 지난 16일 ‘동반성장위원회 5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38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 171개사를 발표하고, 신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계란도매업을 지정했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에서 대기업이 8개사, 중견기업이 14개사 등 총 22개사가 추가됐다. 대기업은 가온전선·롯데리아·롯데하이마트·세메스·포스코아이씨티·포스코켐텍·한국인삼공사·LG실트론 등이 확정됐다. 쿠쿠전자, 태평양물산, 평화정공, 한샘, 에코플라스틱 등 중견기업 5개사는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에 참여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규정도 변경됐다. 동반위는 앞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가 우수하더라도 법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등급을 강등시키기로 했다.

이날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규 품목으로는 계란도매업이 심의·의결되면서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가 계란도매업에서 사업축소와 진입자제 권고를 받았다. 계란도매업종의 대·중소기업은 1년이 넘도록 회의를 거치며, 대기업은 등급란이 아닌 일반란 판매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1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출범한 동반위는 올해 5주년을 맞았다. 동반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도, 중소기업 적합업종 , 상생결제시스템 등을 운영해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