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쟁점법안 대여 협상 변화 조짐 보일까

입력 2015-12-17 13:00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의 쟁점법안 처리에 강경입장을 고수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여전략에 기류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 일각에서 정부여당의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그러나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선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쟁점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 대표는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활성화법'과 관련,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적극 검토를 당부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해소할 수 있다면 적극 협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7일부터 최고위 불참을 선언한 이 원내대표는 없는 상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당은 앞으로 선 상임위원회 타결 원칙을 내면서 임하겠다"라며 쟁점법안에 대한 상임위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협상 물꼬를 틀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