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홈 개막전서 박병호와 대결…볼티모어와 입단 합의

입력 2015-12-17 10:33 수정 2015-12-17 11:23
사진=포커스뉴스

김현수(27)가 2년 700만 달러(약 82억5000만원)에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넬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 조건에 볼티모어 입단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썼다.

마침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볼티모어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불과하다.

야구팬들은 환영 일색이다. 특히 내년 4월4일(현지시간) 오후 3시5분으로 예정된 볼티모어의 홈 개막전 상대가 박병호가 소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여서 개막전부터 한국 선수들간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며 한껏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현수는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잔류 요청에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고 새 팀을 찾아왔다. 김현수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맞춰 지난 5일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김현수를 원하는 팀들과 만나 협상을 벌여왔는데 젊은 데다 이적료가 필요없는 FA인 김현수는 일찌감치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그중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연봉 300만∼4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올 정도로 김현수와 계약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