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현 직업 미래 불안'...직업 유지 기간 '2년 이내' 최다

입력 2015-12-17 10:09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본인 직업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828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1%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수입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이 48.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량이 많아 가정과 병행이 어려워서’(27.7%), ‘근속연수가 짧은 직종이라서’(23.8%), ‘유망직종이 아니라서’(23.4%) 등이었다. 특히 본인이 언제까지 현재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년 이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년(15.7%), 5년(13.9%), 3년(12%)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5년으로 가장 짧았지만 20대가 6.2년으로 30대(7.5년), 40대(7.7년)보다 직업 유지 가능성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직종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것에 대해선 41.3%가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7.8%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9%는 ‘제2의 인생을 위해 다른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