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2월 3주차 주중 중간집계(월~수) 결과,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후폭풍으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3주차 주중집계(12월 14~16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후폭풍으로 다수의 중도층(▼6.3%p)이 이탈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하락한 19.6%로 문재인 대표에 0.2%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일간으로는 14일(월)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0.8%p 오른 20.4%를 기록했으나, 15일(화)과 16일(수)에는 각각 19.0%, 18.8%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 3일 동안 진보층(▲3.8%p)과 무당층(▲4.5%p)에서 결집하며 0.9%p 상승한 19.4%로 김무성 대표에 0.2%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일간으로는 14일(월)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2.3%p 하락한 19.0%를 기록했고, 15일(화)에도 18.7%로 소폭 내렸으나, 16일(수)에는 20.0%로 반등했다.
지난 주말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탈당 컨벤션 효과’로 진보층(▲7.5%p), 중도층(▲2.9%p), 보수층(▲2.3%p) 모두에서 결집하며 4.1%p 상승한 14.2%를 기록, 박원순 시장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일간으로는 탈당 선언 다음 날인 14일(월)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4.2%p 오른 12.9%를 기록했고, 15일(화)에도 15.7%까지 상승했으나, 16일(수)에는 13.1%로 하락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에도 ‘문·안 경쟁구도’가 이어지며 대중적 관심도가 하락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2%p 하락한 10.9%로 한 단계 내려앉은 4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시장이 0.7%p 상승한 6.3%로 5위, 김문수 전 지사가 3.5%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3.1%,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0%, 홍준표 지사가 2.7%, 안희정 지사가 2.5%, 남경필 지사가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11.1%.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68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2%(자동응답 5.2%, 전화면접 22.6%)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탈당컨벤션 효과 봤다” 박원순 제치고 3위 등극
입력 2015-12-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