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대결] 김무성-문재인, 김무성-안철수...오차범위내 접전

입력 2015-12-17 09:36

리얼미터 12월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12월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5.8%,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42.0%를 기록해 두 대표가 오차범위(±3.1%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달에 처음 실시한 김무성-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42.2%, 안철수 의원이 41.4%로 두 주자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잘 모름’은 순서대로 각각 12.2%, 16.4%.

김무성 대표에 대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각각의 상대적 경쟁력을 비교하면, 대구·경북(문재인 26.5% vs 안철수 20.2%)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했고, 그 외 수도권(47.1% vs 45.6%), 대전·충청·세종(37.3% vs 42.2%), 부산·경남·울산(38.4% vs 38.8%), 광주·전라(45.1% vs 50.3%)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주자의 경쟁력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문재인 70.8% vs 안철수 56.9%)와 30대(65.8% vs 55.6%)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안 전 대표를 상대적으로 앞선 반면, 50대(19.6% vs 31.7%)와 60대 이상(11.0% vs 19.2%)에서는 안 의원이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 40대(문재인 52.0% vs 안철수 49.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주자의 대(對) 김무성 경쟁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문재인 88.6% vs 안철수 61.5%)에서는 문 대표가, 새누리당 지지층(4.6% vs 13.1%)과 무당층(42.9% vs 54.3%)에서는 안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재인 74.0% vs 안철수 59.7%)에서는 문 대표가 상대적으로 우세했으나, 보수층(11.9% vs 18.1%)에서는 안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중도층(문재인 50.2% vs 안철수 52.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주자의 경쟁령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