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국가전복음모죄로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의 재판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특대형 국가전복음모 행위를 감행한 재 카나다(캐나다) 목사에 대한 재판 진행'이라는 자막과 함께 1분18초 분량의 임 목사 재판 모습을 방영했다.
TV 영상을 보면 검은색 패딩점퍼를 입은 임 목사는 잔뜩 위축된 듯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하고 내내 숙이고 있었다.
판결 후 그는 재판 관련 서류에 손도장을 찍은 뒤 수갑을 찬 채 퇴장했다.
법정에는 몇몇 외국인도 참석해 재판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각계층 군중들과 북한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들, 외국인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16일 최고재판소에서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한 재 캐나다 목사 임현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였다"면서 "재판에서는 피소자(피고) 임현수에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이 언도(선고)됐다"고 보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종신노역형’ 임현수 목사 재판 장면 공개
입력 2015-12-1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