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손발이 꽁꽁 얼어요” 서울 체감온도 -12.4도 ‘뚝’

입력 2015-12-17 07:02 수정 2015-12-17 08:41
사진=17일 오전 5시30분 서울시내 버스 정거장. 시민들이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진=17일 오전 6시10분 서울 여의도 공원 앞 포장마차.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식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목요일인 17일 올 들어 가장 춥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5시30분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중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 사이에도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는 듯한 매서운 추위에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영하 7.4도 전날보다 6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초속 3.5m의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2.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설악산과 대관령은 영하 18.1도, 10.5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춘천의 체감온도도 영하 7.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추위가 절정에 이렀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과 청주가 1도, 대구가 3도, 광주 4도 등 전날보다 2~3도 낮아 춥겠습니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날 4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쌓인 눈의 양은 정읍이 22㎝로 가장 많았고 광주 9.9㎝ 고창 9㎝, 군산 8㎝, 전주 5㎝등입니다. 이날 자정까지 제주산간에 최고 8㎝, 호남 서해안엔 최고 3㎝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눈은 낮은 기온 탓에 얼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경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공기 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좋음’,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보통’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털모자, 목도리, 털장갑으로 중무장하세요. 내복도 좋아요.
등굣길 : 털모자, 목도리, 털장갑으로 중무장하세요. 내복도 좋아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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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