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은 미 경제 자신감"

입력 2015-12-17 06:28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은 선제적 조치”라며 “다만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결정의 핵심 기준 가운데 하나인) 장기 물가전망이 안정적”이라며 “앞으로 물가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7년간의 비정상 시기의 종료를 의미한다”면서 “금리 인상의 의미를 지나치게 부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여건을 보면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만 올리는 게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점진적 금리 인상이 기계적·일정한 속도를 뜻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