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방침과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이 같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치를 제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는 3.9% 성장했지만 지난 3분기에는 수정치 기준으로 2.1%였다.
올해 미국의 실업률로 연준은 5.0%를,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로는 1.3%를 각각 제시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연준은 고용 부문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물가 측면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각각 내놓았다. 지난 9월 4.7∼4.9%로 제시했던 내년 실업률은 이날 발표에서 4.6∼4.8%로 낮아졌지만, 1.5∼1.8%였던 내년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1.5∼1.7%로 상단 예상치가 감소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 17명 중 상당수가 내년 말까지의 금리 수준을 1∼1.5%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의 상단으로 1.5%를 제시한 사람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와 1.25%를 제시한 사람이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연준, 내년 경제성장율 2.1% 예상. 금리는 1~1.5%가 다수
입력 2015-12-17 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