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쉼터 747곳 운영, SNS로 응급의료 요청하면 119 출동

입력 2015-12-16 16:18
“한파 피해 발생 시 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seoulmania)으로 신고하면 119가 출동합니다.”

서울시가 취약계층이 겨울을 무사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파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파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경우 9개반 19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한파대책본부는 노숙인 등의 동사를 방지하기 위해 새벽 등 취약시간대에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또 재난도우미 1만1600여명을 통해 쪽방촌과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을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747곳을 ‘한파쉼터’로 운영한다. 또 특보 상황 발령과 시민행동요령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파 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즉각 출동해 응급조치를 취하고 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가스·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을 특별점검하고 수도계량기 동파·동결 시 신속하게 교체하거나 복구할 수 있는 긴급 복구반도 운영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