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하 40m에 民資고속도로 건설

입력 2015-12-16 16:20
부산 도심 지하 40m에 민자투자사업으로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만덕~센텀간 지하 고속도로를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GS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 총 사업비 4732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지하 40m에 총연장 8.92㎞로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민자 3240억원, 재정지원 1492억원 등이다.

시는 내년 초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총 사업비와 통행료 등에 대한 검증 및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 착공, 2022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1조2000억원의 생산증가 효과와 9600명에 달하는 고용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해고속도로에서 해운대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52분에서 20분으로 32분 줄어드는 등 도심 교통난 해소와 동·서부산권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심 지하 고속도로는 해외의 경우 일본 동경 외곽순환도로(19.4㎞), 프랑스 파리 제2외곽순환도로(10㎞),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순환도로(4.2㎞)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10.3㎞)와 제물포터널(7.5㎞) 등이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