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장기 미사용 충전선수금 사회 환원 아이디어 10개 선정

입력 2015-12-16 16:18
분실 등의 이유로 장기간 미사용된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을 활용해 저소득 청소년 급식카드를 티머니 카드로 대체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은 장기 미사용 충전선수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10개를 선정해 내년부터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5년 이상 미사용해 공익을 위해 쓸 수 있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과 이자는 지난 11월 기준 201억원에 달한다.

공모전에서 대상에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이 현재 급식 지원을 받기 위해 발급받는 ‘꿈나무 카드’를 티머니 카드로 대체하는 방안이 선정됐다. 꿈나무 카드를 발급 받는 데 따른 낙인효과를 해소하고 결제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휴대전화와 연결된 이어폰을 낀 지하철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안내해주는 ‘도착 알림 이어폰’, 지하철역내 무인 우산 대여시스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다양한 노선을 안내해 주는 ‘버스 내비게이션’ 등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스마트교통복지재단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