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등 축구계 인사들, 연탄 나르며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15-12-16 15:54
한국 축구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연탄을 나르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은 16일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에 참가해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수원 FC의 클래식(1부 리그) 승격 신화를 쓴 조덕제 감독도 동참했다.

또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이재성(전북),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부산), 성남 FC의 골잡이 황의조,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 FC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장결희도 연탄을 나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좋은 한해를 보낸 것과 별개로 여기 계신 분들은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팀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서로 돕고 신뢰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징계가 끝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현실에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징계가 풀리면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아 꾸준히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징계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