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 민낯 완전히 까발리겠다” 총선 출마 각오

입력 2015-12-16 15:13 수정 2015-12-17 14:17
강용석 전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목표 지역구는 서울 용산이다.

강용석은 16일 블로그에 용산 지역 맛집 소개글을 올렸다. 지난 13일에 이은 두 번째 포스팅이다. 그가 갑작스럽게 용산에 관심을 보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15일 올린 글에서 강용석은 사실상 내년 총선 용산지역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관련 언급을 한 전날 MBC ‘뉴스와이드’ 출연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가 아니라 시사 프로라서 그런지 이제 제 예능 이미지는 완전히 불식된 듯하다”며 뿌듯해했다.

방송에서 강용석은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지금 진보는 ‘독재 진보’ ‘얼치기 진보’ ‘비리 진보’ 이런 사람들이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면서 “이런 진보의 민낯을 제대로 까발려서 보수정권이 왜 집권해야 하는지, 박근혜정부가 왜 성공해야 하는지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 강도를 높여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강용석은 “서울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17명이 있는데 지금 뭐하는 거냐”면서 “제가 국회의원 당선되면 6개월 안에 박원순 시장 민낯을 완전히 까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권 핵심부는 내년 20대 총선 용산지역에 강용석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강용석은 18대 총선 때 서울 마포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여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당에서 제명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