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안전처가 발간한 ‘2015 국민안전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4만2134건으로 325명이 숨지고 1856명이 다쳤다.
지난해 화재 사망자는 2009년의 409명 이래로 가장 많다. 특히 막대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를 낸 대형화재는 6건으로 33명이 숨졌다.
2010∼2013년 대형화재 사망자 7∼17명의 2∼5배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 탓에 해상조난사고 인명피해가 급증했다.
해상조난사고는 1418건이 발생해 48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는 2005년부터 10년간 해상조난사고 평균 인명피해 142명의 3배가 넘는다.
지난해 119구조대 출동 실적은 59만8560건, 구조활동 실적은 45만1050건을 기록했다.
출동 기준으로 2005년의 3배가 넘고, 구조 활동 기준으로 4배를 웃돈다.
구급 출동은 238만9211건, 구급 이송은 163만1천24건으로 집계됐다. 이송된 환자수는 167만8383명이다.
자연재해 피해액은 1800억1800만원으로 2013년과 비슷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 피해액 6269억원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4053억5600만원으로 2013년(4343억원)보다 6.7%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는 215건으로 총 2001㎘가 유출됐다. 10년간 평균 발생량 287건, 평균 유출량 2079㎘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5 국민안전처 통계연보는 전국 공공기관·도서관에 배포되고, 안전처 누리집(www.mpss.go.kr)에 전자파일로 공개된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세월호 참사로 작년 해상 인명피해 평균보다 3배 많아
입력 2015-12-1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