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회가)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을 제쳐두고 무슨 정치개혁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정치개혁을 먼데서 찾지 말고 가까이 바로 국민을 위한 자리에서 찾고 국민을 위한 소신과 신념으로 찾아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 5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핵심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후속개혁 추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려는 단지 정부와 국민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국회와 정치권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국민경제가 회생하는데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정치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국무회의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다시 한번 여야 정치권을 향해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 5법 등의 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치권을 겨냥해 ‘정치개혁’ 차원에서라도 국민이 원하는 법안 처리에 나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개혁은 말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일 제쳐두고 무슨 정치개혁하겠나" 법안 처리 거듭 촉구
입력 2015-12-16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