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결정되게 해 달라"고 기도

입력 2015-12-16 11:07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40여명의 직원들이 병원 새 주인 결정을 3일 앞둔 15일 오전 7시50분 또감사비전홀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결정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사진)

직원들은 이날 40분간 이어진 예배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하고 “어둠의 영들의 간계가 패하여지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들의 얼굴이 드러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하나님이 왕이시고, 주관자이시고 통치자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선린병원에 좌정하여 인도해 주소서”라며 기도했다.

찬송을 부르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주 예수 얼굴 영광이 해 같이 빛나네~ 해 같이 빛나네~” ‘빛나고 높은 보좌와’ 찬송은 5절까지 이어졌다.

김우현 목사는 “사울이 왕으로 추대된 기쁜 날 우리는 여전히 찜찜하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의 왕을 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예수 안에서 의로 덧입혀 새롭게 해 주셨다”며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원했다

직원들은 다시 ‘주께 와 엎드려’ 찬송을 불렀다.

“주께 와 엎드려 경배 드립니다~ 주 계신 곳엔 기쁨 가득~ 무엇과도 누구와도 바꿀 수 없네~ 예배 드림이 기쁨됩니다~”

직원들은 찬송 가사를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며 곱씹는 듯 보였다.

김우현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지만, 직원들의 기도는 이어져 또 한 번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은 “오늘도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한 시간이었다”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신현수 병원장 직무대리와 오세호 직원선교회장(소아청소년과장), 강재명 감염내과장,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 서종심 수간호사(직원선교회 감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