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 정해 고급 의류 절도 여중생들 덜미

입력 2015-12-16 10:01
대구 성서경찰서는 16일 대형마트에서 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중학생 A양(15)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8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대형마트 스포츠 의류판매장에서 점퍼 4점, 티셔츠 6점 등 200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매장 내 계산대 밖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도난방지장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옷을 고르는 척하다 몰래 입고 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순번을 정해 번갈아가며 매장에 들어가 절도했고 나머지 인원은 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얼굴을 숨기려고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CCTV를 통해 A양 등이 입은 교복을 확인해 이들을 붙잡았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