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떠나 행복하니” 배신의 아이콘 크리스, 할리우드 진출

입력 2015-12-16 07:56

그룹 엑소(EXO)를 이탈해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크리스(본명 우이판·25)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할리우드 영화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측은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 합류 소식을 알렸다.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에단 호크,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리한나 등 유명 배우들 출연도 확정됐다.

뤽 베송 감독도 SNS에 “크리스의 발레리안 합류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크리스 캐스팅 이유에 대해선 “중화권에서의 인기와 그의 젊음, 그리고 믿을만한 영어실력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뤽 베송 감독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세계 최고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뤽 베송과 함께하게 되다니 영광스럽고 설렌다. 환상적인 조합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덧도”라며 들뜬 듯한 소감을 남겼다.

발레리안은 1967년 출간된 프랑스 코믹북 시리즈 ‘발레리안과 로렐라인’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 개봉 예정이다.

크리스는 지난해 6월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잠적했다. 결국 엑소에서 탈퇴한 그는 중국에서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그간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 ‘하유교목아망천당’ ‘노포아’ 등에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