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모든 학교에 휴업 명령…다수 학교에 폭발물 위협

입력 2015-12-16 00:40 수정 2015-12-16 02:33
CNN 방송화면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육청 산하 모든 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수업을 중단하고 휴교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와 LA 경찰은 "이날 오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학교의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학교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휴교령은 교내에 백팩과 포장 형태의 폭발물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LA 교육청과 LA 경찰은 "전 학교의 캠퍼스를 샅샅이 뒤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위협은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전달됐으며, 그 수는 꽤 많았지만 캠퍼스를 특정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교육청 산하 전 캠퍼스를 수색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LA 동부 샌버너디노에서 총격범 부부가 14명을 숨지게 한 총격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도 안돼 나온 것이서 주목된다. 레이먼 커틴스 LA 교육감은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과 파리 테러 등 과거와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에 근거해서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학교에 위협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역 내 학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