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내 속의 아이들은 슬픔이다”

입력 2015-12-15 17:49

배우 고현정이 아이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이하 ‘현정의 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선공개 된 영상에서 고현정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아이들에 대한 속내가 다른 것이 있겠냐. 다만 20년 전에 살았던 곳,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추억이 있으니까(찾은 것)”이라며 “내 안에서, 내 속의 아이들은 ‘슬픔’이다. 자라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슬프다. 속내라고 한다면 속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정의 틈’은 10년 동안의 여행 기록을 남기기로 한 고현정이 자신의 두 번째 책 ‘현정의 곁,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 집필을 위해 떠난 여행을 보여준다.

고현정이 도쿄를 여행 도시로 선택한 이유도 특별하다. 도쿄는 고현정이 결혼 후 2년여 간 생활하며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고현정은 “도쿄는 결혼 후 처음 시작했던 곳이다. 나 혼자 스스로 현금 인출해서 돈도 써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생활을 했었다. 아이들과 다녔던 것도 기억이 난다. 도쿄는 그런 곳이다. 내가 24세~25세 때 처음 성인 생활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 곳 같다. 지금 다시 도쿄를 여행을 하면서 추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정의 틈’은 15일 오후 9시 SBS플러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