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측 “육흥복 언론 이용하고 있다. 기사화 하지 말아 달라” 공식요청

입력 2015-12-15 17:06 수정 2015-12-15 17:12

가수 장윤정 측이 친모인 육흥복 씨가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며 장윤정의 개인사에 대해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윤정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5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코엔스타즈는 “장윤정씨는 현재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남동생 장 씨와 소송 중에 있다”며 “그런데 이 부분을 두고 최근 장윤정 씨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언론과 방송국을 상대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이메일을 수차례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장윤정 씨와 가족 간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지만 육흥복 씨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데 계속해서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엔스타즈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장윤정 씨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코엔스타즈는 여러 기자분들과 포털사이트에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앞으로 귀사에 보내질 장윤정 씨와 관련된 육흥복 씨의 메일은 기사화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육흥복 씨가 각 언론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보내는 모든 자료들은 장윤정 씨의 범법행위에 관한 것도 아니고 공론화돼 제3의 인물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다만 지극히 보호돼야할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고 했다. “개인사라는 것은 당사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며 “장윤정 씨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장윤정 씨의 개인사와 관련된 내용은 가급적 기사화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장윤정의 모친은 지난 11월부터 각 언론사에 장윤정과의 소송, 과거행적, 성장과정 등 가정사에 관한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보냈다. 이메일엔 각종 사진 등이 첨부됐고 상당부분 장윤정에 대한 폭로성 주장들이 담겨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그간 장윤정 측은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이날 오전 또 다시 장윤정 모친의 이메일이 기사화되자 소속사 차원의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