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또 졌다. 벌써 7연패다. 올시즌 최하위인 필라델피아는 연패의 늪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5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5대 96으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시즌 25패(1승)째를 기록했다. 승률은 0.038로 최악의 성적이다.
3쿼터 초반까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56대 56으로 시카고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시카고는 필라델피아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34점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땐 이미 시카고가 17점차 앞선 상황이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역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진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행보는 어둡기만 하다. 승리한 건 단 한차례다. 필라델피아는 개막 이후 18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일 LA 레이커스를 잡고 1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도 올시즌 3승에 머물러 있어 승리 보단 연패를 끊었다는 데 의의를 뒀다. 그러나 이후 다시 7연패에 빠지면서 불명예 기록도 현실로 다가왔다.
2011-2012 시즌 샬럽 밥캐츠는 7승 59패를 거둬 승률 0.106에 그쳤다. 이 기록을 필라델피아가 다시 경신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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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