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시작한 대우재단 학술사업이 35주년을 맞았다. 대우재단 학술사업은 민관을 통틀어 국내 최초의 대대적인 기초학술 연구지원사업이었다.
대우재단은 1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대우재단 학술사업 35주년 기념식’을 열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학술사업인 ‘대우휴먼사이언스’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해 학술사업을 같이했던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등 원로학자들, 대우그룹 전직 경영진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재단이 새로 시작하는 ‘대우휴먼사이언스’는 재단이 축적한 학술적 성과를 대중과 함께 공유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대중적인 학술교양서 출간 사업으로, 최근 ‘종교의 미래'(이태하) 등 1차분 7권이 발간됐다. 국내 40∼50대 중진 학자들에게 집필을 맡겨 두 달에 한두 권씩 꾸준히 출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재단은 지난 35년간 614권의 ‘대우학술총서’와 40권의 ‘대우고전총서’를 발간해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총서를 꾸며 왔다.
김남중 기자
대우재단 학술사업 35주년 기념식 열려
입력 2015-12-1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