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규모 쇼핑행사 ‘K-Sale Day'에 참여한 전통시장 10곳 중 8곳은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누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중기청)은 15일 K-Sale Day와 연계해 마련된 ‘전통시장 연말대행사’ 참여 시장들의 중간 성과 평가를 밝혔다. 중간 성과 평가 결과, 참여 시장 10곳 중 8곳(80%)은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매출 증가 효과를 누렸고, 매출이 30%이상 증가한 시장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과 시장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중기청이 참여시장 50개와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인의 94%, 고객의 88.5%가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시장의 34%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이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94%는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행사가 시장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곳은 90%였다.
이번 행사에서 전통시장의 할인율은 10~30%에 그쳤지만 낮은 할인율을 보완하기 위해 각 시장에서는 연말 행사, 특판 행사 등을 열어 고객 발걸음 이끌었다. 강원 양양전통시장은 행사기간 중 채소, 과일, 잡화 등 시장상품을 2만원이내 꾸러미 30개로 구성해 1000원에 경매했다.
전남 목포자유시장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선착순 지급하는 행사 열었고, 서울 아현시장은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호빵을 주는 ‘호호아현’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장행사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5000원을 내고 시장에서 김장을 함께 담근 후 자신이 담근 김치를 들고 갈 수 있도록 하거나 김장김치의 무게 맞추면 그 무게만큼 김장김치를 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500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그간 열렸던 전통시장 공동 세일행사 중 최대 규모로 열렸다. K-Sale Day는 15일에 끝났지만 전통시장 연말 대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K-Sale Day에 전통시장 '활짝', "손님 많아지고 매출 올랐어요"
입력 2015-12-1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