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농가 3곳 대상 행복한 집수리

입력 2015-12-15 15:47
경남 농협이 지난14일 경남 의령군 봉수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인 최낙칠씨 가정을 방문하여 집 수리비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농협의령군지부 윤해진 지부장,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 최낙칠씨 부부, 의령동부농협 전상곤 조합장.

경남농협이 낡고 허물어진 농촌 주택을 수리하는 ‘행복한 집 고치기’ 사업을 통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경남농협은 농협재단과 함께 지난 7일부터 총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3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취약계층 ‘행복한 집 고치기’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다문화가정 최낙칠(56·의령)씨는 “농협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의 방과 가족공동 공간인 거실이 아주 멋있고 새롭게 생겨났다”며 “자녀와 가족 모두 간절히 원하던 행복한 집이 탄생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인 제용근(60·고성)씨는 “비만 오면 지붕에서 물이 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낡은 집이 어느새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장애 때문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당까지 가야했던 화장실도 이제는 안방 바로 옆에 있어 너무 편하다”고 기뻐했다.

15평의 조립식 컨테이너로 지어진 주택에서 생활하던 오경식(49·김해)씨는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가 집안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농협이 나서서 집을 고쳐주는 바람에 이제는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가 생활하기 편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화장실과 현관문까지 새로 고쳐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농협은 지난 9일 양산에서 농협중앙회 농가희망봉사단 50여명과 함께 ‘사랑의 집고치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5개 농가의 낡은 집을 찾아 수리하는 등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