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에 2년 계약 제시… 연봉 300만~400만 달러”

입력 2015-12-15 13:40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27·두산 베어스)에게 2년 계약에 연봉 300만~400만 달러(약 35억5000만~47억4000만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15일 트위터에 이런 내용을 알렸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김현수를 제안한 신문이다.

코놀리 기자는 “김현수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최대 규모의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해 28개의 홈런을 때렸다”며 “메이저리그에 적용하면 15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놀리 기자가 지목한 김현수의 장점은 선구안과 체력이었다. 코놀리 기자는 김현수를 아이언맨에 비유하면서 “지난 9시즌 동안 98%의 경기를 소화했다”며 “볼넷은 101개를 고른 반면 삼진은 63개뿐이었다. 좋은 선구안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수는 소속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을 얻은 만큼 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의 포스팅 절차가 없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직접 협상할 수 있다. 포스팅 비용도 없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28홈런 121타점 타율 0.326을 기록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로 입문한 뒤 10시즌 동안 통산 142홈런 771타점 타율 0.318을 작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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