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예은씨의 ‘이 복도에서는’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복도에서는’ 나희덕 시인의 같은 제목의 시를 서두와 결미에 배치하여 시상의 전개에 따라 글의 내용을 배열하며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한 작품이다. 울음의 야적장인 중환자실과 수술실 사이 복도에서 여러 모습으로 우는 보호자를 보면서, 그 아픔을 함께할 수 없는 의사로서의 감정이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오규성(참포도나무병원) 씨의 ‘꼬마친구’, 은상은 최원석(고양정신병원) 씨의 ‘별일 없이 산다’와 남궁인(충청남도 소방본부 공중보건의) 씨의 ‘병원 A의 영웅’이 수상했다. 동상에는 김승연(을지대학병원) 씨의 ‘아기야, 나는 언제나 네편이란다.’, 김민철(노원을지병원) 씨의 ‘비행설’, 김동환(김동환이비인후과의원) 씨의 ‘내 마음속의 촌지’, 강유리(서울성모병원) 씨의 ‘입이 두 개’, 조석현(누가광명의원) 씨의 ‘숨어있는 희망’ 등 5편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0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고대구로병원 김예은 씨,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수상
입력 2015-12-15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