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비하논란 이윤석 하차?” KBS·TV조선 “하차 논의 한 바 없다” 일축

입력 2015-12-15 11:29

야당비하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이윤석에게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KBS와 TV조선 측은 모두 하차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한 관계자는 15일 오전 “이윤석이 출연하는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현재까지 이윤석의 하차와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고 전했다.

TV조선 관계자 역시 이날 “이윤석 씨에 대한 ‘강적들’ 하차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윤석은 올해 여름부터 ‘강적들’에 합류해 국내외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있다. 논란이 된 이윤석의 발언은 지난 9일 방송 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윤석은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강적들’은 핫이슈를 두고 벌이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견해를 통한 토론이 이어지는 자리다. 하지만 이윤석의 이 발언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특정 지역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윤석의 발언은 그가 출연하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로 번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저널 그날 시청자 게시판에 이윤석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