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내년 자동차 시장 전망 밝지 않다”

입력 2015-12-15 11:26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일 “여러 경기 선행 지표들을 살펴볼 때 내년에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표출했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현대·기아차 주요 지역 해외법인장들로부터 지역별 점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신흥국 수요 급감 등 힘겨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중국 공장 기공 등 새로운 질적 도약의 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